"돈 들여 맞췄는데 또 올랐어요. 소용없었던 걸까요?"
관리 렌즈는 진행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늦추는 쪽입니다. 도수가 오르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1년 뒤 검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입니다. 목소리가 먼저 가라앉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수가 오른 것 자체는 실패가 아닙니다.
| 한 줄로 | 관리 렌즈는 진행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늦추는 것입니다. 오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
|---|---|
| 이런 분께 | 관리 렌즈를 맞추고 1년 뒤 검사에서 또 올랐다는 말을 들으신 부모님 |
| 연구에서도 | 관리 렌즈를 쓴 아이들의 도수도 올랐습니다. 대조군보다 덜 올랐을 뿐입니다 |
| 가장 어려운 점 | 그 렌즈를 안 썼을 때의 같은 아이는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
| 그래도 볼 수 있는 것 | 하루 착용 시간 · 안경이 얼굴에 맞았는지 · 변화의 속도 |
| 안과가 먼저인 경우 | 갑자기 빨라졌을 때 · 한쪽만 유난히 변할 때 · 눈이 불편하다고 할 때 |
연구에서도 관리 렌즈를 쓴 아이들의 도수는 올랐습니다. 쓰지 않은 아이들보다 덜 올랐을 뿐입니다.
이 렌즈는 근시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렌즈입니다. "안 나빠지게 하는 렌즈"가 아닙니다.
아이는 자라는 동안 키도 크고 눈도 함께 자랍니다. 그 흐름을 통째로 멈추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1년 뒤 도수가 오른 것은 예상 밖의 일이 아닙니다. 보시는 자리에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뿐입니다.
스텔리스트의 6년 추적 결과가 있습니다. 아이 42명을 6년간 지켜본 연구입니다.
여기서도 관리 렌즈를 쓴 아이들의 근시는 진행했습니다. 보고된 차이는 굴절도 1.95D(57%), 안축장 0.81mm(52%)였습니다.
굴절도는 안경 도수를 말합니다. 안축장은 눈알의 앞뒤 길이입니다. 성인은 대략 23~24mm입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짚어야 할 한계가 둘 있습니다. 비교 대상이 된 대조군이 실제로 관찰한 아이들이 아닙니다.
"안 썼다면 이만큼 늘었을 것"이라고 통계로 계산한 값입니다. 그리고 42명은 결코 많은 수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숫자를 크게 앞세우지 않습니다. 참고는 하되 "그러니 효과가 있었다"는 증명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그 렌즈를 쓰지 않았을 때의 같은 아이를 우리는 볼 수 없습니다. 아이는 한 번만 그 1년을 살기 때문입니다.
연구가 여러 아이를 두 무리로 나눠 보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한 사람 안에서는 비교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효과가 있었나"는 그 아이 한 명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저희가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방법 자체가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판단이 어렵다는 말이 아무것도 못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갈라놓으면 할 일이 남습니다.
"효과가 있었는지"보다 지금 아이 눈이 어떤 상태인지가 먼저입니다. 예전 기록과 나란히 놓고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안경을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검사 예약하기세 가지입니다. 착용 시간, 안경 상태, 변화의 속도입니다. 셋 다 실제로 재거나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 무엇을 | 왜 보나 | 어떻게 확인하나 |
|---|---|---|
| 하루 착용 시간 | 렌즈는 쓰고 있는 동안에만 일합니다 | 쓴 시각과 벗은 시각을 며칠만 적어보기 |
| 안경이 얼굴에 맞았는지 | 흘러내리면 렌즈 가운데 구역이 눈 앞에서 벗어납니다 | 코받침·다리 상태를 보고 매장에서 다시 맞춤 |
| 변화의 속도 | 같은 "올랐다"도 이전보다 빨라졌는지 느려졌는지가 다릅니다 | 예전 처방전과 쓰던 안경을 가져와 기록 비교 |
이 중 착용 시간은 지금까지 가장 일관되게 나타난 조건입니다. 6년 자료를 나눠 본 분석에서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쓴 무리는 0.48D, 그보다 적게 쓴 무리는 0.93D 진행했습니다. 안축장은 0.28mm와 0.43mm였습니다. 약 두 배 차이입니다.
같은 "올랐다"도 속도가 다릅니다. 1년에 0.5D 오른 것과 1.5D 오른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숫자 하나만 보면 그 속도를 알 수 없습니다. 이전에 어떻게 변해왔는지가 있어야 흐름이 보입니다.
작년보다 느려진 아이도 있습니다. 그 경우에도 "또 올랐다"는 말은 똑같이 나옵니다.
그래서 예전 처방전과 쓰던 안경을 챙겨 오시면 좋습니다. 쓰던 안경은 도수를 재서 기록으로 쓸 수 있습니다.
변화가 갑자기 빨라졌거나 한쪽 눈만 유난히 변했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굴절 검사만으로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 이런 경우에는 | 왜 |
|---|---|
| 변화가 갑자기 빨라졌다 | 굴절 말고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 한쪽 눈만 유난히 변했다 | 양쪽이 다르게 변하는 이유는 안경원에서 판단할 수 없습니다 |
| 눈이 아프다·불편하다고 한다 | 통증과 충혈은 안경으로 다루는 영역이 아닙니다 |
| 새로 맞춰도 잘 안 보인다고 한다 | 교정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봐야 합니다 |
안경원은 굴절 상태와 안경을 보는 곳입니다. 눈 안쪽 상태와 안축장 측정은 안과에서 봅니다.
저희도 검사 중에 안과 진료가 필요해 보이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안경을 새로 맞추는 것보다 그게 먼저인 경우가 있습니다.
도수가 올랐다는 사실 하나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가 더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하루에 몇 시간 썼는지, 안경이 얼굴에 제대로 있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그리고 근시 관리 렌즈를 쓰고 계시더라도 안과 정기 검진은 따로 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두 곳을 같이 쓰시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안전합니다.
부모님이 잘못하신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눈도 함께 자란 것입니다.
검사실에서 이 말씀을 드리면 잠시 조용해지십니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며 오시는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맞추셨고, 아이에게 씌워 보내셨고, 1년 뒤에 다시 오셨습니다. 지금 하실 수 있는 것을 하고 계신 겁니다.
그러니 다음에 할 일은 제품을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 눈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고 다음 1년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 올랐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예전 처방전과 쓰던 안경을 챙겨 오세요. 지금 어떤 속도로 변하고 있는지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검사 예약하기예전 처방전과 쓰던 안경을 가져오시면 변화의 흐름부터 봅니다. 안경을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용인 흥덕지구·영덕동은 물론 광교와 수원 영통에서도 차로 10~15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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