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갈 때만 쓰면 안 될까요?"
같은 렌즈를 써도 하루 12시간 이상 쓴 아이와 그보다 적게 쓴 아이의 결과가 약 두 배 달랐습니다.
아이가 집에 오면 안경을 벗어두는 걸 보신 부모님들이 물으십니다. 렌즈값을 이미 쓰셨기에 더 조심스럽게 물으십니다.
결과를 가르는 것은 어느 렌즈를 골랐는지가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을 쓰고 있었는지였습니다.
| 한 줄로 | 같은 렌즈를 써도 하루 12시간 이상 쓴 아이와 그보다 적게 쓴 아이의 결과가 약 두 배 달랐습니다 |
|---|---|
| 이런 분께 | 아이가 안경을 자꾸 벗어두는 것을 보고 계신 부모님 |
| 연구에서 갈린 차이 | 6년간 도수 0.48D 대 0.93D · 눈 길이 0.28mm 대 0.43mm |
| 12시간이란 | 아침 8시에 나가 밤 8시까지. 잠자는 시간은 빼고 셉니다 |
| 가장 자주 놓치는 것 | 도수가 아니라 안경 상태입니다. 흘러내리면 아이는 벗습니다 |
| 지금 할 수 있는 일 | 새 제품을 알아보기 전에, 쓰던 안경이 얼굴에 맞는지 보는 것 |
하루 12시간 이상 쓴 아이들의 6년 뒤 변화가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근시 관리 렌즈를 쓴 아이들끼리 비교한 결과입니다.
한 근시 관리 렌즈의 6년 추적 연구(42명)에는 하위 분석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하루 착용 시간으로 나눠 다시 본 것입니다.
| 구분 | 6년간 도수 변화 | 6년간 눈 길이 변화 |
|---|---|---|
| 하루 12시간 이상 착용 | 0.48D | 0.28mm |
| 그보다 적게 착용 | 0.93D | 0.43mm |
여기서 눈 길이는 안축장, 눈알의 앞뒤 길이를 말합니다. 눈이 앞뒤로 길어지면 초점이 망막 앞에 맺혀 멀리가 흐려집니다.
이 비교는 렌즈를 쓴 아이들끼리 나눈 것입니다. 안 쓴 아이와 견준 것이 아니어서 해석이 비교적 단순합니다.
다만 42명은 많은 수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이런 차이가 보였다는 정도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벗어둔 시간에는 렌즈의 설계가 눈에 작용하지 않습니다. 책상 위에 놓인 안경은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근시 관리 렌즈는 눈앞에 놓여 있는 동안 빛을 특정하게 모으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 설계가 닿으려면 아이 얼굴에 있어야 합니다.
같은 렌즈의 2년 임상에서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착용을 신고한 아이들(32명) 기준으로 안축장 진행 67퍼센트 억제가 보고됐습니다.
이 숫자는 조건을 떼면 과장이 됩니다. 2년 임상이고, 하루 12시간 이상 쓴 아이들 기준이라는 것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아침 8시에 나가 밤 8시까지 계속 쓰고 있어야 채워집니다. 잠자는 시간은 빼고 세면 됩니다.
학교와 학원에서만 쓰면 여덟 시간 안팎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 와서 벗는 습관 하나로 서너 시간이 빠집니다.
그래서 목표는 "학교에서 쓰기"가 아닙니다. 아침에 씌워 보내고, 저녁까지 그대로 있게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도수가 아니라 안경 상태가 원인입니다. 아이는 이유를 말하지 않고 그냥 벗습니다.
"우리 아이는 성격이 산만해서"라고 생각하셨다면 순서를 바꿔 보셔도 됩니다. 몸이 불편하면 누구든 벗습니다.
| 아이가 안경을 벗는 이유 | 확인할 것 |
|---|---|
| 자꾸 흘러내린다 | 코받침이 벌어졌는지, 안경다리 굽은 각이 맞는지 |
| 무겁다고 한다 | 테와 렌즈 무게, 얼굴 폭보다 큰 테는 아닌지 |
| 코가 아프다고 한다 | 코받침이 한쪽으로만 눌리고 있는지 |
| 귀 뒤가 아프다고 한다 | 안경다리 길이와 귀에 닿는 각도 |
| 어지럽다고 한다 | 도수와 함께 렌즈 중심이 눈 앞에 왔는지 |
| 뿌옇게 보인다고 한다 | 렌즈에 낀 때, 흠집, 코팅 상태 |
여섯 가지 중 다섯 가지는 도수와 상관이 없습니다. 안경을 다시 맞추지 않고 조정으로 해결되는 것들입니다.
아이를 앉혀놓고 물어보는 것보다 평소 행동을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아이는 불편해도 "괜찮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집에서 볼 것 | 이런 뜻일 수 있습니다 |
|---|---|
| 안경을 자꾸 밀어 올린다 | 흘러내리는 중입니다. 가장 흔한 신호입니다 |
| 코 옆에 붉은 자국이 남는다 | 코받침이 한쪽으로 눌리고 있습니다 |
| 안경다리 하나가 떠 있다 | 테가 한쪽으로 틀어졌습니다 |
| 렌즈가 늘 뿌옇다 | 잘 안 보이니 벗게 됩니다 |
| 안경을 쓴 채로 책에 다가간다 | 도수나 안경 위치를 다시 봐야 할 수 있습니다 |
| 집에 오자마자 벗어둔다 | 하루 착용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지점입니다 |
위 표에서 둘 이상 보이셨나요? 지금 쓰고 계신 안경이 아이 얼굴에 맞게 있는지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안경을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검사 예약하기근시 관리 렌즈는 가운데 구역이 눈 앞에 정확히 와야 설계대로 작동합니다. 아무 데나 놓여 있어도 되는 렌즈가 아닙니다.
한 제품은 마이크로렌즈 1,021개를 11개 동심원 링으로 배치합니다. 동심원이라는 말은 중심이 정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안경이 흘러내리면 그 중심이 눈동자에서 아래로 밀립니다. 링의 배치가 눈이 실제로 쓰는 자리와 어긋나게 됩니다.
도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렌즈와 눈 사이의 거리와 기울기가 달라지면 같은 도수도 다르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아이 안경은 맞춘 뒤가 더 중요합니다. 한 달만 지나도 코받침은 벌어지고 다리는 휩니다.
새 제품을 알아보는 것보다, 지금 쓰는 안경을 보는 편이 빠릅니다. 돈이 더 드는 일도 아닙니다.
더 좋은 렌즈가 있는지 찾아보시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다만 지금 쓰는 렌즈도 얼굴에 붙어 있어야 일을 합니다.
아침에 씌워 보내는 일은 사소해 보입니다. 연구에서 결과를 가른 것이 바로 그 사소해 보이는 쪽이었습니다.
그리고 순서가 하나 있습니다. 아이 눈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시작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지금까지 잘 보고 계신 겁니다. 아이가 안경을 벗어두는 걸 알아채신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벗는 이유를 하나씩 없애면 착용 시간은 저절로 늘어납니다. 안경원에서 보는 것은 굴절 상태와 안경 상태이며, 눈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안과의 영역입니다. 성장기에는 안과 검진도 정기적으로 함께 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안경이 아이 얼굴에 맞게 있는지 눈으로 보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상태인지만 확인하고 가셔도 됩니다.
검사 예약하기아이는 안경이 흘러내려도 그대로 씁니다. 불편하다는 말이 없어도 가끔 상태를 봐주시면 좋습니다. 용인 흥덕지구·영덕동은 물론 광교와 수원 영통에서도 차로 10~15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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