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는 색이 진해야 눈에 좋은 거 아닌가요?" "싼 선글라스는 눈에 더 나쁘다던데요."
색의 진하기는 눈부심을 줄이는 정도입니다. 자외선을 막는 일은 렌즈 소재와 코팅이 맡습니다. 둘은 별개입니다.
선글라스를 고르실 때 가장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두 가지를 한 덩어리로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옅은 렌즈도 자외선을 다 막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주 진한 렌즈가 자외선을 못 막기도 합니다.
그래서 색부터 고르지 않습니다. 안경369 흥덕지구점은 21가지 검사를 40분 이상 진행하고, 선글라스도 무엇이 눈부신지부터 여쭙습니다.
| 한 줄로 | 색의 진하기는 눈부심, 자외선 차단은 소재와 코팅이 맡습니다 |
|---|---|
| 이런 분께 | 색을 얼마나 진하게 할지 고민 중이신 분 |
| 색이 하는 일 |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 눈부심을 낮춥니다 |
| 자외선을 막는 것 | 렌즈 소재와 자외선 차단 코팅. 맑은 렌즈에도 들어갑니다 |
| 가장 자주 놓치는 것 | 진한데 자외선은 안 막는 렌즈가 있다는 점 |
| 확인하는 법 | 라벨의 자외선 차단율·UV400 표시, 그리고 안경원에서 확인 |
색과 자외선이 서로 다른 빛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렌즈의 색은 눈에 보이는 빛을 줄입니다.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빛입니다. 그래서 색을 아무리 진하게 넣어도 자외선이 줄었는지는 눈으로 알 수 없습니다.
자외선을 막는 일은 렌즈 소재 자체와 자외선 차단 코팅이 맡습니다. 색이 전혀 없는 맑은 렌즈에도 그 기능이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미국안과학회도 같은 말을 합니다. 렌즈의 색과 진하기만으로는 자외선 차단 능력을 알 수 없다는 안내입니다.
진하기와 자외선 차단을 두 축으로 놓아 봅니다. 그러면 선글라스는 네 칸 가운데 한 곳에 놓입니다.
같은 오른쪽 칸이라도 위와 아래는 전혀 다릅니다. 겉으로 보이는 색은 똑같이 진합니다.
눈앞이 어두우면 동공이 커지는데, 자외선은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눈은 어두우면 동공을 넓혀 빛을 더 받아들입니다. 밝으면 좁힙니다. 카메라 조리개와 같은 움직임입니다.
진한 렌즈를 쓰면 눈앞이 어두워집니다. 동공이 넓어집니다.
그런데 그 렌즈에 자외선 차단이 없다면, 넓어진 동공으로 자외선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미국안과학회도 자외선을 막지 않는 진한 렌즈를 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하기부터 고르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이 되는지를 먼저 보고, 진하기는 그다음입니다.
지금 쓰시는 선글라스가 어느 칸에 있는지 모르시겠나요? 가져오시면 표시부터 함께 봅니다. 안경을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검사 예약하기가격과 자외선 차단은 나란히 가지 않습니다. 실제로 재 본 자료가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22년에 스포츠 선글라스 10개를 사서 시험했습니다. 가장 싼 것은 24,900원, 가장 비싼 것은 288,840원이었습니다.
가격 차이는 11.6배였습니다. 그런데 자외선 차단율은 10개 모두 99.9% 이상이었습니다.
갈린 것은 진하기 쪽이었습니다. 빛이 통과하는 비율이 제품마다 9.7%에서 21.3%까지 달랐습니다.
다만 이 시험은 정식으로 판매되는 제품 10개를 본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율 표시가 아예 없는 제품까지 안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값이 아니라 표시를 보고 고르시면 됩니다.
색은 자외선이 아니라 "무엇이 어떻게 보이느냐"를 바꿉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색은 따로 없습니다.
| 렌즈 색 | 이렇게 보입니다 | 이럴 때 고릅니다 |
|---|---|---|
| 회색 | 색이 원래대로 보이고 밝기만 내려갑니다 | 색을 그대로 보고 싶을 때 · 운전 |
| 갈색 | 파란 쪽이 걷혀 대비가 올라가 보입니다 | 흐린 날 · 야외 활동 |
| 녹색 | 회색과 갈색의 중간쯤입니다 | 오래 쓸 때 · 색 왜곡이 적은 편 |
| 노랑 | 어두운 곳이 밝아 보이지만 색이 크게 바뀝니다 | 흐린 날 · 해질 무렵. 강한 햇빛에는 부족합니다 |
| 파랑 | 보이는 색이 많이 바뀝니다 | 멋을 먼저 보실 때. 운전에는 회색을 먼저 봅니다 |
주황도 노랑과 비슷한 성격입니다. 여기에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보는지가 색을 정합니다.
파란 렌즈가 눈에 해롭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색과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이 되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다만 파란 계열은 신호등이나 표지판의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용으로는 색이 덜 바뀌는 회색을 먼저 권해 드립니다.
빛이 얼마나 통과하는지로 다섯 등급을 나눠 놓았습니다. 국제 규격 ISO 12312-1이 정한 것이고, 한국에서는 같은 내용을 KS G ISO 12312-1로 씁니다.
기준은 가시광선 투과율입니다. 눈에 보이는 빛이 렌즈를 얼마나 통과하는지를 뜻합니다.
| 등급 | 빛이 통과하는 비율 | 어느 정도인가 | 이럴 때 |
|---|---|---|---|
| 범주 0 | 80% 초과 | 거의 맑거나 아주 옅음 | 실내 · 흐린 날 |
| 범주 1 | 43% 초과 ~ 80% | 옅음 | 빛이 약한 곳 |
| 범주 2 | 18% 초과 ~ 43% | 보통 | 일상적인 야외 |
| 범주 3 | 8% 초과 ~ 18% | 진함 | 강한 햇빛 · 바닷가 |
| 범주 4 | 3% 초과 ~ 8% | 아주 진함 | 설원 · 고산. 운전에는 쓰지 않습니다 |
규격은 운전에 쓸 수 있는 것을 범주 0에서 3까지로 정해 두었습니다. 범주 4는 낮에도 운전에 쓰지 않습니다.
투과율이 75%보다 낮은 렌즈는 해질 무렵이나 밤 운전에 쓰지 않습니다. 낮에 좋은 선글라스가 밤 운전에는 맞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앞의 소비자원 시험에서 제품 9개의 투과율은 9.7~21.3%였습니다. 범주 2와 3에 걸치는 값입니다.
편광은 물·도로·유리 표면에서 튄 빛만 골라 걸러 내는 기능입니다. 색을 더 넣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
편광이 들어갔다고 자외선이 더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안과학회도 편광과 자외선 흡수는 별개라고 안내합니다.
| 구분 | 색을 진하게 | 편광 |
|---|---|---|
| 줄이는 것 | 들어오는 빛의 전체 양 | 표면에서 튄 반사광 |
| 눈에 보이는 변화 | 전체가 어두워집니다 | 번들거림만 걷힙니다 |
| 자외선 차단 | 상관없습니다 | 상관없습니다 |
| 화면 보기 | 그대로 보입니다 | 각도에 따라 어둡게 보일 수 있습니다 |
| 잘 맞는 곳 | 밝은 야외 전반 | 물가 · 낚시 · 젖은 도로 |
쓰시는 내비게이션 화면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편광이라도 사람마다 신경 쓰이는 정도가 다릅니다.
진하기 자체는 원하시는 만큼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도수가 셀수록 색이 고르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수가 세면 렌즈의 가운데와 가장자리 두께가 크게 차이 납니다. 근시는 가장자리가 두껍고, 원시는 가운데가 두껍습니다.
색은 두꺼운 쪽에서 더 진해 보입니다. 그래서 아주 진하게 넣으면 한쪽만 더 어두워 보이는 일이 생깁니다.
두께 차이를 줄이면 덜합니다. 얇게 압축한 렌즈, 작고 덜 휜 테가 그 방법입니다.
그래서 도수가 셀 때는 "가장 진한 색"이 아니라 "고르게 보이는 색"을 함께 봅니다. 어떤 테에 도수를 넣을 수 있는지는 도수 선글라스, 되는 테와 안 되는 테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눈으로는 알 수 없으므로 표시를 보거나 재 봐야 합니다. 다행히 표시 규정이 한 번 바뀌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21년 5월 26일 선글라스와 안경테의 안전기준을 개정했습니다. 제품 정보에 '자외선 투과율' 대신 '자외선 차단율'을 적도록 바꾼 것입니다.
라벨에 UV400이라고 적힌 것도 있습니다. 400나노미터까지 자외선을 흡수한다는 뜻이며, 미국안과학회는 이를 자외선 100% 흡수와 같은 표시로 안내합니다.
| 이럴 때 | 이렇게 확인합니다 |
|---|---|
| 새로 사려고 한다 | 라벨의 자외선 차단율 · UV400 · 범주(0~4) 표시를 봅니다 |
| 표시가 아예 없다 | 어떤 렌즈인지 알 수 없으므로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
| 몇 년째 쓰던 것이다 | 표시가 지워졌다면 안경원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
| 색이 옅어 걱정된다 | 진하기와 자외선은 별개입니다. 표시를 보시면 됩니다 |
| 아이가 쓸 것이다 | 어린이용 제품에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가 붙습니다 |
고르는 순서를 뒤집지 마세요. 먼저 자외선 차단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그다음 어디서 무엇을 볼지에 맞춰 진하기(범주)를 정하고, 마지막에 색과 편광을 봅니다. 색부터 고르면 마음에 든 색이 정작 눈부심을 안 줄이는 일이 생깁니다.
색과 진하기를 어디에 쓸지부터 정하고 고르실 수 있습니다. 쓰시던 선글라스를 가져오셔도 됩니다.
검사 예약하기안경369 흥덕지구점은 21가지 검사를 40분 이상 진행합니다. 어떤 빛에서 눈이 불편하신지 여쭙고, 그에 맞는 진하기와 색을 함께 정합니다. 용인 흥덕지구·영덕동은 물론 광교와 수원 영통에서도 차로 10~15분입니다.
검사 예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