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잘 쓰던 안경인데 요즘 갑자기 흐려요. 안경은 몇 년마다 바꾸는 건가요?"
안경을 바꾸는 주기는 달력이 아니라 눈의 변화와 렌즈 상태가 정합니다. 몇 년마다 바꾸라는 규정은 없습니다.
검사실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물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마다 바꾸나"와 "왜 갑자기 안 맞나"는 다른 질문입니다. 앞엣것에는 정해진 답이 없고, 뒤엣것에는 갈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수를 먼저 묻지 않습니다. 저희는 21가지 검사를 40분 이상 보고 어느 갈래인지부터 가릅니다.
| 한 줄로 | 교체 주기는 달력이 아니라 눈의 변화와 렌즈 상태가 정합니다 |
|---|---|
| 이런 분께 | 몇 년째 잘 쓰던 안경이 요즘 불편해지신 분 |
| 정해진 주기 | 몇 년마다 바꾸라는 규정은 없습니다 |
| 흔히 말하는 간격 | 기관마다 다릅니다 — 매년부터 2년마다까지. 규칙이 아니라 권고입니다 |
| 안 맞게 되는 갈래 | 눈 · 렌즈 표면 · 렌즈가 놓인 자리 · 보는 거리 |
| 이럴 때는 안과 먼저 | 며칠 사이에, 한쪽 눈만, 크게 달라졌을 때 |
안경 교체 주기를 정해 놓은 법이나 규정은 없습니다. "2년이 지났으니 바꿔야 한다"는 기준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같은 2년이어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도수가 그대로인 분이 있고, 그 사이 두 번 변한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안 바꿔도 되는 경우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는 다시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확인한 뒤 그대로 쓰고 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기관마다 다르게 말합니다. 숫자가 갈린다는 것 자체가 이것이 규칙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적혀 있는지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번역이 아니라 원문을 확인한 것만 적었습니다.
| 어디에서 | 무엇이라고 적혀 있나 |
|---|---|
| 미국검안사협회(AOA) 2023년 임상진료지침 | 성인은 18~39세 · 40~64세 · 65세 이상 모두 매년 종합 눈 검사 |
| 같은 협회의 일반인 안내 페이지 | 19~40세는 최소 2년마다 눈 검사 |
| 미국안과학회(AAO) 65세 이상 안내 | 65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안과에서 검사 |
| 한국 국민건강보험 일반건강검진 | 2년마다 1회(사무직이 아닌 직장가입자는 1년에 1회). 공통항목에 시력검사가 들어 있습니다 |
같은 협회 안에서도 숫자가 다릅니다. 그래서 "몇 년"이라는 답이 하나로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짚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위 권고는 눈 건강까지 함께 보는 종합 검사를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안경원에서 보는 것은 그중 굴절과 양안시 쪽입니다. 눈 질환의 진단은 안과의 영역입니다.
출처 — 미국검안사협회(AOA)의 임상진료지침 Comprehensive Adult Eye and Vision Examination, Second Edition(2023년 1월 20일 이사회 승인)은 18~39세·40~64세·65세 이상 모두에게 매년 종합 눈 검사를 권고합니다. 반면 같은 협회의 일반인 안내 페이지 Adult Vision: 19 to 40 Years of Age에는 19~40세는 최소 2년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미국안과학회(AAO)는 Eye Health Information for Adults Over 65에서 65세 이후 1~2년마다를 안내합니다. 한국은 눈 검사만 따로 정한 주기가 없고,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25조 제1항(전문개정 2018. 12. 24.)이 정한 2년마다 1회의 일반건강검진 공통항목에 시력검사가 들어 있습니다.
변화가 잦은 시기와 잠잠한 시기가 따로 있습니다. 지금 어느 시기인지에 따라 다시 재는 간격이 달라집니다.
| 시기 | 이 시기의 눈 | 다시 재는 간격 |
|---|---|---|
| 성장기 (초·중·고) | 키가 자라는 동안 도수도 함께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위 권고는 성인 기준입니다 — 아이 시력 참고 |
| 20~30대 | 비교적 잠잠한 편입니다. 다만 화면을 오래 보는 생활이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매년(AOA 지침) ~ 최소 2년마다(AOA 안내) |
| 40대 | 가까운 것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노안의 신호) | 매년(AOA) · 가까운 것이 불편해지면 그때 |
| 50~60대 | 가까운 곳 도수가 한 번에 정해지지 않고 여러 번 조정됩니다 | 매년(AOA) · 가까운 곳 도수는 더 자주 조정되기도 합니다 |
| 65세 이후 | 도수 말고 다른 변화가 겹칠 수 있어 안과 검진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 매년(AOA) · 1~2년마다(AAO) |
표의 간격은 바꾸는 간격이 아니라 재보는 간격입니다. 재봤는데 그대로면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눈은 하루아침에 뚝 떨어지지 않습니다. 변화는 서서히 오는데 알아채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조금 흐려지는 동안에는 눈이 힘을 써서 메웁니다. 본인은 그 사이 아무것도 못 느낍니다.
그러다 어떤 날 문턱을 넘습니다. 밤 운전, 작은 자막, 새 자리의 조명 같은 계기가 그 순간을 만듭니다.
그래서 "며칠 전까지 멀쩡했다"는 말과 실제 변화는 어긋납니다. 느낌이 늦게 오는 것이지 눈이 갑자기 나빠진 것이 아닙니다.
같은 "흐리다"라도 원인이 있는 자리가 다릅니다. 눈, 렌즈 표면, 렌즈가 놓인 자리, 보는 거리 넷입니다.
| 어느 자리 | 이런 느낌으로 옵니다 | 확인하는 것 |
|---|---|---|
| 눈의 도수가 변했다 | 멀리가 흐리거나, 오래 보면 머리가 무겁습니다 | 다시 재서 지금 안경과 나란히 놓고 봅니다 |
| 렌즈 표면이 상했다 | 씻어도 뿌옇고 불빛이 번집니다 (렌즈 관리) | 렌즈를 빛에 비춰 잔기스와 코팅을 봅니다 |
| 렌즈가 자리를 벗어났다 | 흘러내리고 위쪽으로 넘겨 보게 됩니다 (피팅) | 눈동자가 렌즈 중심을 지나는지 봅니다 |
| 보는 거리가 바뀌었다 | 재택·화면 시간이 늘고 나서 눈이 쉽게 지칩니다 | 하루에 어느 거리를 오래 보는지 여쭙니다 |
| 며칠 새 한쪽만 크게 | 한쪽 눈만 갑자기 흐리거나 아픕니다 | 이때는 안과 검진을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
표에서 어느 자리인지 헷갈리시나요? 어느 쪽 때문인지 가려 보실 수 있습니다. 안경을 맞추지 않으셔도 됩니다.
검사 예약하기며칠 사이에, 한쪽 눈만, 크게 달라졌다면 안과 검진이 먼저입니다. 도수 변화는 대개 서서히 옵니다. 짧은 사이에 한쪽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굴절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안경원은 굴절 상태를 확인해 안경으로 교정하는 곳이고, 눈 질환의 진단은 안과의 영역입니다.
확인만 하고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다시 재는 것과 다시 맞추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재봤는데 도수가 그대로면 새로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안경이 틀어져 있으면 그 자리에서 잡아 드립니다. 처음 오시는 분 안내에도 같은 내용을 적어 두었습니다.
당장 큰일이 나지는 않습니다. 대신 눈이 대신 애를 쓰는 상태가 이어집니다.
흐린 글자를 볼 때 찌푸리게 되고, 오래 보면 머리가 무거워집니다. 자세한 것은 도수를 올리면 눈이 나빠진다?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만 불편이 없다면 서두를 이유도 없습니다. 버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유를 모른 채 버티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오실 때가 된 것입니다. 해당하는 것이 없으면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 이럴 때 | 무엇을 보나 |
|---|---|
| 예전보다 흐리거나 오래 보면 지친다 | 도수가 변했는지 다시 잽니다 |
| 씻어도 뿌옇고 밤에 불빛이 번진다 | 렌즈 표면 상태를 봅니다 |
| 하는 일이 바뀌어 보는 거리가 달라졌다 | 그 거리에 맞는 도수인지 봅니다 |
| 마지막으로 잰 지 오래됐고 나이대가 바뀌었다 | 지금 시기에 맞춰 다시 잽니다 |
| 며칠 새 한쪽 눈만 크게 달라졌다 | 안과 검진을 먼저 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
바꿔야 할지 그대로 둬도 될지 이유를 듣고 정하실 수 있습니다. 검사만 받고 가셔도 됩니다.
검사 예약하기안경369 흥덕지구점은 21가지 검사를 40분 이상 진행합니다. 바꿀 이유가 있는지, 그대로 쓰셔도 되는지 근거를 함께 말씀드립니다. 용인 흥덕지구·영덕동은 물론 광교와 수원 영통에서도 차로 10~15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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